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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영수업 중 일어난 일에 대한 안일한 대처에 대해 화가 납니다
작성일 2023.03.12
3/11(토) 오후 3시 유아수영 수업을 하다 자칫 인명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아이가 선생님 바로 뒤에서 물에 빠져서 몸부림을 치는데 선생님은 다른 아이를 교육시키느라 못보고 애가 살려달라고 허우적대다가 간신히 난간을 잡고 살았습니다. 부모인 저는 참관석에서 보다가 유리창을 두들기고 주변에 같이 있던 사람들도 유리창을 쳐도 안에서는 반응도 없고 놀라서 수영장으로 뛰어갔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간신히 물속에서 나오긴 했지만 수영장 관계자들의 태도와 대처에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당시 수상안전요원(가드)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 그리고 수영을 잘 못하는 유아들이 많은데 상시 대기해야하는 수상안전요원이 현장에 없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2. 수업이 끝나고 관계자를 만나려고 말했는데 자리에 없다고 아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부모에게 할 말인가요?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그 사태에 대해 부모만 전전긍긍하고 센터에서는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담당자를 만나서 얘기하긴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먼저 담당관계자가 와서 얘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고작 얘기하는게 교육 잘 시키겠다는 말뿐 어떠한 사과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3. 물론 그 짧은 시간에 담당관계자에게 전달이 안됐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수상안전요원, 수영 코치 등 저희에게 어떠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하루가 지났고 이 일에 대해 충분히 전달이 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보호자에게 어떠한 연락이나 사과가 없습니다.

애가 집에와서 “오늘 수영장에서 잠수하다 빠졌는데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았다.”고 쓴 일기를 보고 눈물이 나고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수영장은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곳입니다. 아이가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아서 대처가 없는건가요?관계자의 진정한 사과와 대처를 기다리겠습니다. 010-9389-2690